[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7월 중국 굴삭기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정동익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1000자 브리프’에서 중국공정기계협회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두산인프라코어가 498대를 판매해 9.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또한 현대중공업은 395대 판매 실적을 기록해 7.8%의 점유율로 5위를 기록했다. 양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8.0%, 39.6%, 전월 대비 6.9%, 17.9% 감소한 것이지만 경쟁사들에 비해서는 선방한 결과다. 점유율 면에서는 6월 대비 두산인프라코어는 2.4%p, 현대중공업은 1.6%p 증가했으며, 업계 순위도 두산인프라코어는 5위에서 2위, 현대중공업은 9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스웨덴 볼보는 7월 한달간 340대의 굴삭기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9.8%, 전월 대비 40.6% 급감해 시장 점유율 6.4%로 전월 대비 1.1%p 감소했다. 업계 순위도 2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볼보는 창원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생산한 굴삭기를 판매하고 있어 사실상 한국제품의 수출 증가로 볼 수 있다.중국 토종 브랜드인 싸니는 609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점유율을 1.0%p 높이며 1위를 유지했다. 싸니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6.0%, 전월 대비 23.6% 감소했다.미국 캐타필라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3%, 전월 대비 13.5% 감소한 493대를 판매해 3위 자리를 지켰다. 점유율은 9.3%로 전월 대비 1.9%p 높였다. 일본 고마츠는 395대의 판매 실적으로 8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고마츠의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49.1%, 전월 대비 20.7% 줄었으나 점유율은 6월 대비 1.4%p 증가했다.한편, 7월 중국 굴삭기 내수 판매대수는 총 53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2%, 전월 대비 30.3% 감소하는 등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세 지속하고 있다. 다만 감소폭은 지난달 34.8%에서 28.2%로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올해 7월까지 누적판매는 8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1074대) 대비 39.0% 줄었다.정 애널리스트는 “당초 7~8월경에는 지난해에 대비한 기저효과로 인해 연간 기준 판매량 상승률이 플러스로 반전될 것을 기대했으나 현재로서는 3·4분기 안으로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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