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박태환' 집에 못가게 하더니 결국'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마린보이’ 박태환이 10일(이하 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박태환 전담팀을 운영하는 SK텔레콤은 7일 "박태환이 귀국 일정을 늦춰 10일 오후 런던을 떠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도착 예정 시간은 11일 오후다. 박태환이 당초 희망했던 귀국날짜는 7일 오후였지만 대한체육회의 요청으로 계획은 제동에 걸렸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5일 메달리스트들의 귀국 일정을 늦춰달라는 공문을 각 산하 단체에 발송했다. 이같은 대한체육회의 결정에 대해 박태환은 "1년 동안 해외에서 훈련만 했다. 집에 돌아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대한체육회와 면담을 가졌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박태환을 포함한 메달리스트들의 의견을 수렴, 10일 이후 각 종목 연맹 방침과 본인 자유의사에 따라 귀국하도록 했다. 이미 지난 4일 자유형 1500m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박태환은 경기 일정이 남은 선수들을 응원한다. 9일에는 메달리스트들과 함께 6·25 참전 용사비가 있는 런던 시내 세인트 폴 성당을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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