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맛집 블로거 '먹고나서 빈그릇 찍기'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XX식당 보쌈입니다. 때깔이 죽입니다", "OO스테이크 정말 최고더라구요"'맛집'을 찾아다니는 블로거들은 보통 맛깔스럽게 보이는 음식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기 마련이다.그런데 이같은 맛집기행 블로그의 상식을 파괴한 신개념 맛집 블로그가 등장했다. 네이버 블로그 '식샤를 합시다(blog.naver.com/okokcys)'를 운영중인 아이디 'okokcys'는 맛에 대한 평가와 함께 음식을 싹싹 비운 그릇을 찍어 보는 이를 당황케 한다. 음식을 '먹기 전'이 아닌 '먹은 후'의 그릇을 찍는 것이다. 오징어 순대 접시에는 장식용 상추만, 피자 접시에는 소스가 덕지덕지 묻은 피자 한조각만이 있을 뿐이다.네티즌은 의외로 호평 일색이다. "양념이 참 맛있어 보인다", "이 리뷰 너무 좋다", "믿을만한 블로그", "진짜 '후기' 맞네"란 칭찬 댓글이 게시물마다 달렸다. "빈 그릇만 찍은 건 일단 맛있었단 증거"라는 댓글은 이 블로그의 인기에 대한 적절한 설명이 될 수 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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