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배트모빌’ 자동차 현실화되나

친환경엔진·무선충전 등 각종 편의성 탑재

1. 신형 싼타페에 적용된 AC 200V 소켓<br /> 2. K9에 적용된 어탭티브 풀LED 헤드램프<br /> 3. 신형 제네시스에 적용된 계기판

친환경 엔진으로 출력을 극대화시키는 성능경쟁을 벌이던 자동차업계에, 다양한 편의성을 갖춘 모델이 잇따라 출시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최근 극장가에는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돌풍을 잇고 있다. 영화 속 배트맨이 타고 다니던 ‘배트모빌’처럼 빠르고 다양한 디테일을 갖춘 미래형 자동차도 머지않아 우리 눈앞에서 도로 위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출시된 자동차에는 배트모빌처럼 빠른 속도의 엔진을 갖추진 못했지만, 대신 다양한 편의성을 갖춘 모델이 잇따라 출시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편의장치가 드라이빙뿐 아니라 생활에 도움을 더한다면 이미 자동차가 아니라 이동성을 갖춘 ‘카라반’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달리는 차 안에서 220볼트의 전기를 사용하는 42인치 대형TV를 시청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최근 현대차가 출시한 신형 싼타페는 차량에 220볼트의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를 탑재해 캠핑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이동을 위한 수단에서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는 도구가 됐다.이처럼 친환경 엔진으로 출력을 극대화시키는 성능경쟁을 벌이던 자동차업계가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과 함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각종 기술을 탑재하는 경쟁이 불붙고 있다. 엔진성능 경쟁에 이어 디테일한 편의성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현대·기아차 수입차와도 경쟁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에 풀 어뎁티브 기능이 탑재한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4개로 구성된 LED 모듈의 상황별 점등 조합과 출력제어를 통해 차량의 주행환경 및 여건에 따라 최적의 빔패턴을 자동 구현하고 있다. 빔의 패턴은 차량속도와 스티어링 휠 조향각도 등으로 판단해 최적화돼 있다.제네시스에는 또 차량의 주행상황 변화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엑셀페달의 반력과 진동신호를 전달하는 최첨단 인텔리전트 가속페달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위험 상황 시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ECO모드를 적용해 경제적 주행습관을 유도한다.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해 실생활에도 적용하는 기술들이다.

4. K9에 탑재된 스티어링휠 햅틱리모컨<br /> 5. 제네시스에 적용된 풀어탭티브 헤드램프<br /> 6.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된 인피니티 전기차<br /> 7. 누벅시트가 적용된 SM7<br />

기아차는 K9에 럭셔리 수입차와도 경쟁이 가능한 뛰어난 동력성능을 적용했다. 뛰어난 승차감을 기본으로 한 주행 특성 강화로 여유롭고 안정적인 고속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자동차에는 최초로 TV에나 나올법한 햅틱 리모컨이 적용됐다. 풀사이즈 TFT LCD 클러스터(12.3인치) 화면을 보면서 차량의 각종 시스템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운전자 손끝으로 조작 반응을 느낄 수 있는 리모컨을 스티어링 휠에 적용해 편의성을 제공했다.벤츠 배기정화되는 블루텍메르세데스-벤츠는 디젤세단에 세계 최초로 제안하는 새로운 배기가스 정화 시스템 블루텍(BlueTEC)을 적용했다. ‘블루텍(BlueTEC)’은 질소산화물(NOx)를 약 80%도 삭감하는 배기 가스 정화 시스템을 갖춘 신세대 디젤 기술이다. CDI 엔진에서 도입된 산화 촉매 컨버터와 DPF(입자상 물질 제거 필터)에 더해, ‘BlueTEC’은 새로운 2종류 배기가스 정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NOx 흡장 환원 촉매법은 ‘advanced DeNOx storage’라고 불리는 촉매에 질소산화물을 흡장 정화하는 타입이다. SCR(선택적 촉매환원법)은 ‘AdBlue’라고 불리는 수용성 요소 액을 배기가스에 분사함으로써 촉매 컨버터 안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유해한 질소산화물을 무해한 질소와 물로 분해 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쉐보레 아베오 소형차야 중형차야쉐보레 아베오 실내 디자인의 백미인 다이내믹 ‘미터 클러스터’는 모터사이클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됐다. 스티어링 컬럼에 장착돼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을 동시에 적용해 주행가능 거리, 평균속도, 주행시간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동시에 스포티하고 세련된 실내 디자인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인피니티 무선충전 전기차지난 4월 뉴욕 인터내셔널 오토쇼(2012 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됐던 인피니티 LE 콘셉트는 2014년 글로벌 출시 예정인 양산형 전기차로, 럭셔리함과 친환경성의 완벽한 조화를 목표로 개발됐다.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제로 에미션: Zero Emission) 모델로 별도의 충전 케이블 없이 간편하게 무선 충전(제로 케이블: Zero Cable)이 가능하며, 인피니티 고유의 강력한 성능은 물론,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갖춘 미래형 고성능 럭셔리 전기자동차다. 한국닛산은 “인피니티 LE는 강력한 성능은 물론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갖춘 미래형 고성능 럭셔리 전기자동차”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 천연질감 누벅시트르노삼성이 생산한 SM7은 만졌을 때의 감촉이 마치 갓난아기 볼처럼 보들보들한 누벅을 사용한 가죽을 시트로 달았다. 가죽소재 중에서도 누벅은 최고급 소재에 속한다. 실제 누벅과 인조 누벅을 혼용해 좀 더 친환경적이면서도 럭셔리한 이미지를 주도록 했다. SM7에 적용된 가죽시트는 100% 천연에 가깝고 굉장히 촉감이 좋다. 일반 가죽시트는 화학처리를 하는데, 이 시트는 자연 그대로를 최대한 살려서 만든 천연에 가까운 소재다. 표피건 스플릿레더건 회사마다 가지고 있는 스펙이 있고 물리적으로 더 하드하게 처리하는 경우도 있다. SM7에 천연질감을 적용한 시트가 채용된 것은 르노삼성의 감성경영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이코노믹 리뷰 조윤성 기자 koreaen@<ⓒ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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