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기구 탄 '北김정은 사진' 엄청난 비밀이

김정은 사진속 서양인은 영국 외교관.. 北-英 관계에 관심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최근 공개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놀이기구 탑승 사진에 등장한 서양인이 영국 외교관으로 밝혀진 가운데 북한과 영국의 '물밑' 관계접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김정은은 지난달 25일 평양 릉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 참석했으며,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류훙차이(劉洪才) 중국대사, 고모인 김경희 당비서, 군부 최고 실세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과 함께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1일 몇몇 외신은 여기에 함께 등장한 서양인의 신원은 바나비 존스란 이름의 영국 초급 외교관이라고 보도했으며, 영국 정부 관계자도 이를 확인했다.현재 영국은 이탈리아, 스웨덴 등과 함께 평양에 대사관을 둔 몇 안되는 서방국가 중 하나다. 영국은 지난 2000년 토니 블레어 총리 당시 북한과 수교했으며 북한도 런던에 대사관을 설치한 상태다.이를 바탕으로 영국은 북한 핵개발 문제와 인권문제 등에서 일정 부분 영향력을 행사해 왔으며, 특히 올해 개최되는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북한 정부와 더욱 접촉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계올림픽에 이어 열리는 런던 장애인올림픽에는 북한이 처음으로 첫 출전한다.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는 영국 외교채널이 직접적으로 연결된 경우가 거의 드물었지만, 문제의 사진을 계기로 김정은 시대 개막 이후 변화된 북한의 외교 자세, 그리고 영국의 대북 영향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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