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오늘의 SNS 핫이슈

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안철수 원장 "최태원 회장 구명운동 참여 후회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003년 분식회계 등 혐의로 구속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구명운동에 나섰던 사실이 알려졌다. CBS는 안 원장이 지난 2003년 서울중앙지검에 구속된 최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기 위해 대기업-벤처 상생 모임인 '브이소사이어티(V-SOCIETY)' 회원들과 함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안 원장은 당시 전체 회원의 목소리에 따른 일이라고 해명하며 "인정에 치우칠 것이 아니라 좀 더 깊이 생각했어야 했다"고 사과했다. 한편 안 원장은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기업주가 전횡을 일삼거나 주주일가의 사적 이익을 추구한다면 범죄가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최태원 회장은 당시 1조5000억원대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같은 해 9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KT 870만명 정보 유출' 소비자 줄고소 앞둬
KT가 휴대전화 가입자 870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데 따른 집단소송이 줄지을 전망이다. 네티즌은 집단소송 관련 카페를 만들고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텔레마케팅, 보이스 피싱 등 피해사례 수집에 나서고 있다. 일부 카페는 이미 소송인단·비용 설정 등 본격적인 소송 절차에 돌입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5개월간 휴대전화 가입 고객의 정보를 빼낸 혐의로 해커 2명을 구속하고, 이를 판촉에 활용한 업자 7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가입일자, 요금제 내역, 단말기 모델명 등으로 해커들은 영업대리점이 KT 고객정보시스템을 조회하는 것처럼 수개월간 조금씩 고객 정보를 빼돌려 온 것으로 드러났다. KT 휴대전화 전체 가입자 수는 1600만여 명으로 이 중 절반 가량의 정보가 유출된데다, 유출 고객 중 대다수인 780만여 명이 여전히 KT 가입자로 알려졌다.◆ '박주영 장풍'에 쓰러진 모르가넬라
스위스 국가대표 축구선수 미첼 모르가넬라(23, 팔레르모)의 페이스북에 한국 네티즌들의 항의성 댓글이 넘쳐나고 있다. 30일 새벽(한국시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B조 한국 대 스위스전에서 모르가넬라는 후반 25분경 박주영과 위치선정 다툼을 벌이다 다리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경기 흐름을 끊기 위해 박주영과 부딪힌 양 행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종료 후 모르가넬라의 페이스북에는 "헐리우드 연기",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 140개가 넘는 비난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모르가넬라가 박주영의 '장풍'을 맞았을 것이라는 짓궂은 농담도 이어졌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모르가넬라의 오버 액션에도 불구하고 박주영의 선제골과 김보경의 추가골로 스위스를 2대1로 제압했다.◆ 박태환! 왕기춘! 그리고 '우생순'!

박태환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대회 3일째를 맞은 제30회 런던올림픽. 관심은 '마린보이' 박태환의 도전에 모아진다. 실격 파문을 딛고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4년 전 그는 베이징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땄다.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한 쑨양(중국)을 비롯해 라이언 록티(미국), 야닉 아넬(프랑스) 등과 펼칠 결승전은 31일 오전 3시43분(이하 한국시각) 펼쳐진다. 남자 유도 73kg급에 출전하는 왕기춘도 4년 전 은메달의 한을 풀기 위해 호흡을 가다듬는다. 금빛 메치기의 주인공이 될지 여부는 31일 0시10분 가려진다. 30일 오후 5시부터 벌어지는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도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을 자랑하는 한진섭이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신화에 도전하는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오후 7시 15분부터 숙적 덴마크를 상대로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티아라 화영 탈퇴…네티즌 "'왕따설' 확실한 해명부터"

(사진: 코어콘텐츠미디어)

'왕따설'이 불거진 티아라 멤버 화영이 팀에서 탈퇴한다는 소식에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티아라 소속사인 코어엔터테인먼트 김광수 대표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화영의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김광수 대표는 "티아라를 보좌하는 19명 스텝의 볼멘소리에 화영을 자유계약 신분으로 조건 없이 계약 해지한다"고 밝혔다. 멤버들이 발표 당일 오전까지 화영의 탈퇴를 만류했으나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라는 식으로 의지를 관철시켰다고도 했다. 하지만 네티즌은 왕따설 관련 영상 캡쳐물과 티아라 멤버들의 화영 디스로 추정되는 트윗, 그 어느 것도 확실히 밝혀진 게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김광수 대표는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입을 더 열면 화영이 힘들다"며 "그녀가 멤버들에게 막말을 하고 팀워크를 깨는 일이 정말 많았다"고 말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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