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땅콩검객’ 남현희(성남시청)가 천신만고 끝에 플뢰레 개인전 8강에 진출했다.남현희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16강에서 헝가리의 복병 아이다 모하메드를 8-7로 힘겹게 물리쳤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남현희는 3분 3회전 경기에서 1라운드를 3-1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 모하메드의 연속 공격에 점수를 뺏기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3라운드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접전이었다. 종료 1분 37초를 남기고 5-6으로 밀린 남현희는 특유의 끈질긴 승부근성으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모하메드가 종료 21초를 남겨두고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1분간의 연장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 경기는 모하메드의 승리로 끝나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하지만 남현희는 침착하게 상대를 압박했다. 종료 32초 전 회심의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낚는 듯 했다. 그러나 석연찮은 심판판정으로 무효가 선언됐고 이 과정에서 항의하던 남현희는 경고를 받았다. 아쉬움을 삼킨 남현희는 전열을 가다듬은 뒤 종료 17초전 극적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힘겨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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