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경기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운 중국 경제가 개선될 조짐이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전망했다.WSJ은 이날 발표된 HSBC의 7월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전 달 보다 1.3포인트 오른 49.5를 기록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HSBC PMI 지표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이하일 경우 축소를 나타낸다. 이번 달 지표는 50 이하인 만큼 경기 축소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최근 5달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중국경제가 경착률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거해주는 지표라는 분석이다. ING의 경제 전문가는 "이것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하는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증거"라고 말했다.2·4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7.6%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중국 정부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긴급처방을 내놓았다. 이번 제조업 PMI 지표는 이같은 중국 정부의 노력이 시장에 스며든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중국경제 개선을 보여주는 지표는 또 있다. 원자재와 연동돼 중국 경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호주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조금 올랐다. 중국 증시는 이 지표가 발표되면서 급등했다 안정세를 찾았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지연진 기자 gyj@ⓒ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