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양증권은 23일 삼성카드에 대해 하반기 실적 회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보고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성병수 애널리스트는 "낮은 주가수준과 조달금리 하락 그리고 수수료율 추가인하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조정했다"면서 "또한 레버리지 확대와 비용절감을 통한 총자산수익률(ROA) 증가가 자기자본수익률(ROE)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저조했으나 하반기 이후 실적 회복을 위한 기반은 마련했다는 평가다. 2분기 순이익은 에버랜드 지분 매각이익 1300억원을 제외하면 800억원대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 성 애널리스트는 "에버랜드 매각대금의 차입금 상환에 힘입어 금융비용이 줄었고 대손비용도 감소해 세전 ROA는 3.3%까지 회복됐으나 분기 ROE는 5.1%에 그쳐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최근 발표된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율 체계 개선 영향으로 추가적인 신판 수익 하락이 예상되나 삼성카드는 부가서비스 축소 등 판관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 하락에 대응해 실적 급감 우려는 크지 않다"면서 "의미있는 ROE 개선을 위해서는 M&A나 자본감소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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