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추가 구제금융 자금 지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피겔은 익명을 요구한 유럽연합(EU) 관계자를 인용해 그리스가 추가 지원 자금을 받지 못해 9월 이후 지급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전했다.아직 트로이카의 그리스 구제금융 이행에 대한 검토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트로이카는 이미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을 120%까지 줄이기 위한 긴축 조건을 그리스가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아울러 긴축조건을 이행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리스가 100억~500억유로의 추가 구제금융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슈피겔은 설명했다. 독일 DPA 통신은 슈피겔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또다른 EU 관리가 부인했다고 전했다.이 관리는 IMF는 트로이카의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며 슈피겔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며 단지 추측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리스는 내달 20일 유럽중앙은행(ECB)에 38억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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