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2오버파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예약', 맥도웰 2위, 우즈 3위서 추격전
아담 스콧. 사진=스튜디오PGA 민수용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꽃미남' 아담 스콧(호주)이 '클라레저그'에 한 발 더 다가섰다.스콧은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 로열리덤앤드세인트앤스(파70ㆍ7086야드)에서 이어진 '最古의 메이저' 141번째 디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일 9번홀(파3)까지 2타를 까먹었지만 4타 차 선두(9언더파)를 지키고 있다. 오후 들어 바람이 강해지면서 추격자들 역시 오버파 행진을 거듭해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전 0시40분 현재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2위(5언더파)다. 스콧은 첫 홀인 1번홀(파3)에서 짧은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했지만 다음 홀인 2번홀(파4) 버디로 곧바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하지만 3, 6번홀에서 다시 보기 2개를 기록하는 '가시밭길'이다. 맥도웰에 이어 타이거 우즈와 브랜트 스니데커(이상 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이 공동 3위(4언더파)에 포진해 역전우승을 노리고 있고,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공동 6위(2언더파)에서 뒤따르고 있다.우즈는 특히 6번홀(파4)에서 '항아리벙커'에 발목이 잡혀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은 게 뼈아팠다. 7번홀(파5) 버디로 마음을 달랬지만 9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쳐 다시 보기를 범하며 제동이 걸렸다. 우즈는 그러자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는 아이언 대신 드라이버를 선택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전개했고, 기어코 버디를 잡아내 일단 분위기를 바꿨다.한국은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가 공동 39위(5오버파 285타)에서 경기를 마쳤다. 버디 5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4개와 10번홀(파4)에서는 더블보기까지 얻어맞는 '롤러코스터' 플레이를 펼쳤다. 배상문(26ㆍ캘러웨이)은 무려 5타를 까먹어 공동 64위(9오버파 289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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