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전 '2층 KTX' 달린다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고속철도 좌석난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거론돼왔던 2층 고속열차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내년부터 2층 KTX 도입을 위한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국토부는 좌석난이 특히 심각한 수도권~대전권의 고속열차 수요를 흡수하고, 선로 용량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프랑스의 TGV듀플렉스를 모델로 한 2층짜리 KTX의 도입을 수 년 전부터 검토했다. 2층 KTX가 만들어지면 현재 한 편성당 수용인원이 320여명 수준인 KTX의 승객 수용량이 450명 수준으로 늘어나 좌석난이 해소될 뿐 아니라 요금 인하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이광희 국토부 철도기술안전과장은 "기술적으로 2층 KTX 제작과 운행이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며 "이르면 2016년 말께 2층 KTX가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한정된 선로에 열차를 무제한으로 투입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2층 고속열차가 좌석난을 해소하는 데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수도권~대전권을 포함해 고속철도 좌석이 부족한 구간을 중심으로 2층 KTX를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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