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디오픈 챔프 대런 클라크. 사진=발렌타인챔피언십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티오프 시간에 따라 스코어가 달라진다(?)"19일 밤(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카셔 로열리덤앤세인트앤스(파70ㆍ7086야드)에서 개막하는 141번째 디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가장 큰 변수는 날씨다. 해안을 따라 조성된 링크스코스 특유의 비바람이 시시각각 방향과 강도를 바꾸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더욱이 1, 2라운드에서 1번홀과 10번홀에서 동시에 티오프 하지 않는다. 모든 선수들이 1번홀에서 출발한다는 이야기다. 첫 조인 제임스 드리스콜(미국)은 이에따라 현지 시간으로 오전 6시19분에, 마지막 조인 애슐리 홀(호주)는 오후 4시11분에 경기를 시작한다. 티오픈 간격이 커서 오전과 오후 어느 쪽에서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기상 여건은 천차만별이 된다.지난해 우승자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는 실제 3라운드 당시 오후에 출발해 비바람과 싸운 오전 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서 경기했고, 1언더파를 작성해 결과적으로 우승의 동력을 마련했다. 클라크 역시 "이 대회에서는 시간대가 중요하다"며 "(나는) 지난해에 정말 운이 좋았다"고 인정했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반면 공동 25위를 기록한 뒤 "날씨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이런 대회에서는 내 스타일의 경기를 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가 논란이 되자 "잘하고 싶었기 때문에 좌절도 커서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고 급하게 수습했다. 현지 일기예보는 "1라운드가 치러지는 19일 비가 내린 뒤 주말에는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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