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무궁화축제' 왜 하지?

[수원=이영규 기자]수원시가 올해 처음으로 무궁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수원시가 산림청의 무궁화축제 응모에서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무궁화 축제는 21회째 타 지역에서 진행돼왔다. 수원시는 정부 지원금 2500만 원과 수원시 예산 5500만 원 등 총 8000만 원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수원시와 연관이 없는 무궁화 축제에 대해 곱 잖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수원시는 '제22회 전국 나라꽃 무궁화 수원축제'를 오는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만석공원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110만 수원시민의 염원을 담아 '110만 송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시민들에게 나라꽃 무궁화의 위상을 바로 알리고 무궁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공연, 전시, 체험 행사 등 4개 테마로 나눠 진행된다. 전시행사는 무궁화분화전시, 무궁화작품전시, 사진전시, 테마유등전시로 다양한 볼거리 중심으로 꾸며진다. 무궁화 그림그리기, 무궁화글짓기, 무궁화 사진콘테스트, 무궁화포럼, 무궁화 정원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의 장도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무궁화 기념식수, 수목 표찰 달아주기, 무궁화 묘목 나눠주기, 무궁화 떡ㆍ차 마시기, 무궁화 꽃 누르미, 노래하는 분수 쇼가 펼쳐진다. 더불어 무궁화를 테마로 한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으로 주민과 함께 펼치는 무궁화 축제도 마련된다.  행사장인 만석공원에는 무궁화 대목 860주가 식재됐으며, 무궁화 분화 1810주는 중앙광장 주변에 전시된다. 산책로에는 무궁화 연인거리가 조성돼 추억의 무궁화 꽃길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정연규 생태공원과장은 "남은 기간 동안 나라꽃 무궁화축제를 차질 없이 준비해 시민과 함께하는 전국 최고의 축제로 만들어 사람이 반가운 휴먼시티 수원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무궁화와 직접 연관성이 없는 수원시가 이번 행사를 추진하는데 대해 '오지랖이 넓은' 행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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