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피스컵 앞둔 성남의 'SWOT' 분석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피스컵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2012 피스컵 수원’에 출전하는 참가팀의 'SWOT' 분석을 내놓았다. 성남 일화와 선덜랜드(영국), 함부르크(독일), 흐로닝언(네덜란드) 등 4개 팀이 열전을 펼칠 ‘2012 피스컵 수원’은 오는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남과 선덜랜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개막을 일주일여 앞둔 13일 조직위가 분석한 첫 번째 팀은 성남이다. '신태용 매직'을 기대했던 성남의 올 시즌 행보는 순탄하지 않다. 1월 홍콩 구정컵 우승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고 K리그에서도 6승5무10패(승점 23)로 10위에 머물렀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피스컵을 통해 명예 회복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Strength(강점) 신태용 감독과 선수 구성원이다. 피스컵을 앞둔 성남은 올 시즌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남부럽지 않은 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었다. 윤빛가람, 한상운, 요반치치 등의 즉시 전력감이 합류했다. 결과적으로 역효과를 일으켰던 요반치치, 한상운을 정리하면서 '검증된 플레이메이커' 레이나를 공수했다. 신태용 감독의 지휘 아래 팀 색깔과 조직력을 회복한다면 단 번에 치고 올라올 전력이라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Weakness(약점) 모래알 조직력을 보완하는 게 급선무다. 성남은 최근까지 공격수들의 개인플레이가 많았고 동선이 겹치는 등 공격 작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레이나의 영입 이후 8일 전남과의 경기에서 '제로톱'을 선보였지만 승리를 얻지 못했다. 수비진의 든든한 기둥이었던 사샤의 빈자리도 메워야 한다. 현재 임종은, 윤영선이 중앙 수비의 중책을 맡고 있다. 선덜랜드, 함부르크, 흐로닝언의 묵직하고 빠른 공격을 완벽히 틀어막을지 미지수다. -Oppotunity(기회) 신태용 감독이 마침내 칼을 뽑아 들었다. 불협화음을 냈던 선수들을 정리하면서 팀 분위기를 일신했다. 선수들은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며 각오를 불사르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짧은 시간 팀 전열을 정비한다면 무서운 팀으로 돌변할 가능성이 높다. 팀 전력의 극대화가 관건이다. 시차적응이 필요 없는 홈 팀의 이점과 다년간의 피스컵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팀보다는 한결 여유롭게 대회를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Threat(위협) 성남은 최근 K리그 6경기 째 승리가 없다. 2무 4패로 부진하다. 골은 터지지 않고 있고 고비에서 실점하는 횟수가 늘고 있다. 수준 높은 유럽 정상급 팀이 참가하는 피스컵에서는 더욱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대회전까지 선수들의 자신감을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다. 14일 광주 원정을 통해 패배 의식을 떨쳐버려야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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