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조직개편만이 살길

수익성 악화 환경 극복주력사업 중심 체계 구축[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 채명석 기자] 증권업계가 거래급감에 따른 수익성 악화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다. 은 '명가 재건'이라는 기치 하에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마련 및 해외 사업부문 강화, 상품경쟁력 제고 등을 목표로 '원조' 브랜드파워 확대와 KDB대우증권만의 색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조직은 5대 사업부분(WM사업부문, IB사업부문, 트레이딩사업부문, 세일즈사업부문, 글로벌사업부문)으로, 관리조직은 대표이사 직할의 10개 본부로 조직을 단순화했다. 세부적으로는 '아시아 파이오니어(Pioneer) 그룹'을 목표로 하고 있는 KDB금융그룹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아시아 파이오니어 IB'로 도약하고자 글로벌사업부문을 신설하는 등 해외 사업부문을 강화했다. IB사업부문의 영업력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해 RM(Relationship Manager)과 PM(Product Manager) 기능을 통합해 기업금융본부로 개편했다. 상품경쟁력 확대를 위해 상품마케팅전략본부를 대표이사 직할로 편제함으로써 전사적 상품마케팅과 기획 기능을 강화했다. 교보증권은 투자은행(IB) 사업을 골자로 한 경영체제의 윤곽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최근 연임에 성공한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은 최근 IB사업을 담당할 구조화금융(SF, Structured Finance) 본부를 신설하고 최석종 전 NH농협증권 상무를 전무급 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최 전무는 LG투자증권(현 우리투자증권) 재직 시절부터 IB통으로 불렸으며, 지난 2008년 6월 NH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재직시 건설사 미분양 적체 해소를 위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4044억원 발행해 건설사의 유동성을 지원한 공로로 기획재정부에서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한편 김 사장은 오는 13~14일 교보생명 연수원인 천안 계성원에서 열리는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주식거래 중개 등에 치중된 수익구조를 변화하기 위해 IB를 필두로 한 기업 영업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전필수 기자 philsu@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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