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내셔널리그가 2012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3년 연속 승리로 장식했다. 멜키 카브레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내셔널리그는 11일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와의 올스타전에서 카브레라(2타점)와 파블로 산도발(샌프란시스코, 3타점)의 5타점 합작에 힘입어 8-0 대승을 거뒀다. 1997년부터 2009년까지 당했던 12연패(2002년 무승부 포함) 이후 3연승을 질주, 통산 전적 43승 2무 38패의 우위를 점했다. 월드시리즈 1, 2, 6, 7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이점도 함께 확보했다. 2003년부터 시행된 제도는 우승트로피에 근접할 수 있는 열쇠로 꼽힌다. 지난 9번의 대결에서 6번이 우승과 연결됐다. 경기는 예상보다 싱겁게 막을 내렸다. 내셔널리그는 라이언 브라운(밀워키 브루어스)의 선제 타점을 시작으로 1회에만 무려 5점을 뽑았다. 그 주역은 베네수엘라 출신 내야수 산도발.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시속 130km 커브를 공략,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3타점 3루타로 연결했다. 후속 댄 어글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야안타를 틈타 홈으로 쇄도해 1득점도 추가했다. 내셔널리그의 초반 리드를 주도했지만 MVP의 영광은 산도발이 아닌 팀 동료 카브레라에게 돌아갔다. 대형아치의 영향이 컸다. 맷 할러데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1타점 적시타가 더 해져 6-0으로 앞선 4회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맷 해리슨(텍사스 레인저스)의 시속 150km 직구를 때려 왼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승부에 쐐기를 박은 대형아치에 내셔널리그는 이후 선수단을 여유롭게 운영,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선발 맷 케인(샌프란시스코) 포함 11명이 나선 투수진도 무실점 호투로 여기에 힘을 보탰다. 반면 아메리칸리그는 선발투수로 나선 벌랜더가 1회부터 5점을 헌납하고 타선이 6안타를 때리는데 그치며 16년 만에 완봉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8점차 패배는 1983년 올스타전(아메리칸리그의 13-3 승리) 이후 29년 만에 나온 최다 점수 차 패배다.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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