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회장 사임...'내공 쌓아서 금융권에 복귀하겠다'
[아시아경제 이의철 기자]황영기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전 회장은 10일 "금융권 복귀를 위해 차바이오그룹 사임의사를 밝혔다"며 "금융권을 떠나 있었던 기간이 3년 정도 되기 때문에 복귀를 위해선 우선 공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황 전 회장은 "올해가 대선의 해이기 때문에 정치권으로 간다는 등의 얘기도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그럴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영기 전 회장은 KB금융지주 회장을 지낼 당시인 2005~2007년 우리은행의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부도스와프(CDS) 투자 때 관련 법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고 회장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현재 CDO 투자 등과 관련된 재판이 진행중이며 황 전 회장은 1심과 2심에서 승소한 바 있다. 황 전회장은 KB금융지주 회장 재임기간에 매출을 늘리고 유상증자를 통해 외부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재무 건전성을 확립했다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황 전 회장은 "아직 어디로 간다는 것이 뚜렷이 결정된 바 없다"며 "금융권에서 어떤 일을 한다는 것은 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실력의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은 내공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지난 2010년 10월 차바이오텍 회장으로 부임했으며 이날 차바이오앤디오스텍 회장을 사임했다. 차바이오그룹은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신임 회장에 연세대학교 총장을 지낸 김한중 박사를, 대표이사 사장에는 줄기세포 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정형민 박사를 각각 내정했다.이의철 기자 charli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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