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생활안전 거버넌스 활동 돌입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동별 생활안전 거버넌스 조직 구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최근 들어 저녁 10시 이후에 길거리를 배회하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심심찮게 눈에 띠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부모가 10시 이후에 들어오는 경우가 잦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는 저녁 9시까지인가 밖에 운영하지 않고, 그마저도 4학년부터는 이용할 수 없어 방임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지역의 문제를 고민하는 진지한 목소리가 회의실에 울려 퍼졌다. 회의실에 모인 이들은 도봉구의 생활안전을 책임지기 위한 도봉구 생활안전 거버넌스 회원들. 이들은 재난전문가를 초빙한 자리에서 수방 청소년 방범 노인 산사태 등 각 동별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도봉구 자율방재단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토론 방식으로 이루어진 교육은 정해진 시간이 끝났음에도 끊이질 않았다.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동별 생활안전 거버넌스 조직을 구축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생활안전 거버넌스 조직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자연재해 등에 행정력만으로는 효율적인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탄생했다.지금까지 행정기관이 주도로 해오던 지역방재 활동에 주민, 전문가, 안전 관련 단체 등이 참여한다. 그럼으로써 보다 지역에 밀착한 생활안전사업과 방재지원 활동을 펼친다. 거버넌스 회원들은 독거노인 등을 방문해 생활안전에 불편한 사항을 점검한다. 문제가 있을 시 구에서 운영 중인 안전기동대가 즉시 현장을 방문, 이를 처리한다. 주민들 참여도는 매우 높은 편. 그 결과 창2동은 지난 6월 서울시로부터 ‘지역 맞춤형 모델개발을 위한 생활안전 거버넌스’에 종로구 삼청동, 강북구 송천동, 구로구 개봉1동, 서초구 방배1동 등과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방재치수과 (☎ 2289-8587)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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