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해외 명품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있는 인천공항 면세점에 국내 브랜드 단독매장이 두번째로 생긴다.9일 업계에 따르면 FnC코오롱의 국내 잡화 브랜드 쿠론이 오는 11일 인천공항 한국관광공사면세점 내에 단독 매장을 개설한다.위치는 3·4번 출국심사장 안쪽 면세지역의 42번 게이트 근처다. 매장 맞은편에는 신라면세점의 샤넬 매장이 있다.그간 국내브랜드는 해외 명품에 밀려 잡화, 화장품을 막론하고 면세점에서 고전을 해왔다.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국내브랜드가 단독매장을 여는 것은 MCM에 이어 두번째다. 부티크라고도 부르는 단독매장은 루이뷔통, 에르메스, 펜디 등 명품 브랜드의 전유물이다.인천공항 면세쇼핑시설 에어스타 애비뉴가 지난 4월 외국인들을 상대로 국내 브랜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수위를 다퉜던 아모레퍼시픽과 정관장도 화장품, 담배·인삼 등 카테고리 별 편집 매장에 하나의 코너밖에 개설하지 못했다.인천공항 면세점에 단독매장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매출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2009년 영업을 시작한 쿠론은 지난해 '스테파니 백'을 크게 히트시킨 뒤 많은 매출을 올렸다. 올 상반기 매출은 150억원이 넘었다.여기에다 한국관광공사가 자사 공항 면세점에 국산 브랜드를 늘리기로 방침을 정한 점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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