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지션(ePosition)을 개발한 이상지 박사, 아시아경제신문 주최 ‘과학영재·CEO캠프’서 특강
위치기반 웹서비스의 원천기술인 이포지션(ePosition)을 개발한 이상지(57) 박사가 네비게이션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과학은 자연에 이미 돌아가는 원리를 끄집어 내는 것이다. 과학공부는 창의력에서 시작한다. ‘이게 왜 이렇지?’란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똑같은 것을 새롭게 보면서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게 창의력이다.”‘대한민국의 원천특허기술’이라고 말하는 이포지션(ePosition)을 개발한 이상지(57) 박사가 과학영재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이포지션은 사물을 범세계적으로 고유하게 식별하는 사물주소다. 형식과 서비스면에서 이메일과 비슷하다. 이메일의 @대신 # 기호를 쓰는 게 다른 점이다. @가 사람의 주소인데 비해 #은 사물의 주소다. 이 박사는 유비쿼터스 식별아이디 이포지션기술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캐나다 등 11개국에 특허등록을 했다. 유럽연합(EU)는 내국심사 단계에 있다. 유비쿼터스 시대가 다가올수록 이포지션기술은 생활에 필수가 된다.이 박사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쳤다. 아시아경제신문이 ‘리틀게이츠(대표 김동우)’와 손잡고 초등학교 3~6학년, 중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여름방학 캠프, ‘과학영재·CEO캠프’의 초청강사로 이 박사가 나섰다.이 박사는 “네비게이션을 통해 길을 찾는 건 웬만한 사람들이라면 다 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 등으로 지도를 살펴보고 어디로 가야하는 지를 안다”고 말했다.그는 “어떻게 네비게이션이 정확한 길을 찾아가는 지를 생각한 학생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며 “인공위성이 어떻게 돌아가고 위성으로부터 차량용네비게이터에 어떤 방법으로 길을 가르쳐주는가를 설명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생활 속에 숨어있는 과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이 박사의 생각이다.그는 “과학은 현상에서 원리를 끄집어내고 현상으로부터 원리를 찾아내 응용한 게 발명”이라며 “발견된 진리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발명도 없다”고 설명했다.학생들의 과학공부에서 부모역할도 중요하다. 이 박사는 “아이가 어떤 질문을 하는데 잘 모른다고 짜증을 내거나 대충 설명해주면 아이의 창의력 개발은 뒤쳐지기 마련”이라며 “부모는 답을 모르면 대화로 아는 것까지는 설명해주는 게 좋다. 조금이라도 궁금증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한편 ‘과학영재·CEO캠프’ 참가신청은 리틀게이츠홈페이지(//littlegates.net)나 전화(1566-9544)로 선착순 모집한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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