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5일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를 말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문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민주화 포럼 창립대회 축사에서 "재벌 개혁 공약 없는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는 허구"라며 "재벌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주는 줄푸세 정책을 공약한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를 말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헛공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줄푸세는 '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운다'의 줄임말로 지난 2007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후보 경선에서 내세웠던 공약이다. 문 고문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경제민주화 이슈를 선점하려고 하는 새누리당과 박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고문은 "재벌개혁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경제민주화라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재벌이 멋대로 좌지우지 하는 불공정한 시장 질서를 바로 잡고 재벌과 중소기업·자영업자·상인간에 공평한 거래질서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민주화의 출발은 재벌개혁"이라며 "시장과 재벌에게 넘어갈 권력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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