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서희경 '이번엔 일낸다~'

5일 밤 개막, 2주연속 '톱10'으로 샷감각 절정, 유소연은 '타이틀 방어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서희경(26ㆍ하이트ㆍ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5일 밤(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골프장(파72)이 격전지다. 1946년 창설돼 LPGA투어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다. 총상금이 300만 달러를 넘어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와 함께 상금 규모도 최대다. 서희경은 특히 지난해 이 대회 연장전에서 유소연(22ㆍ한화)에게 패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 더욱이 호주여자오픈에 이어 2주전 매뉴라이프클래식 연장전에서 브리타니 랭(미국)에게 우승컵을 상납해 '연장전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최근 '컴퓨터 아이언 샷'이 살아나면서 2주 연속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주 아칸소챔피언십에서는 첫날 공동 76위에서 최종일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뒷심도 과시했다. 유소연에게는 반면 '약속의 땅'이다. 지난해 비회원 신분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올라 'LPGA 직행 티켓'을 거머쥔 달콤한 기억이 떠오른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어에 뛰어들어 7차례나 '톱 10'에 드는 일관성을 보이고 있어 대회 2연패의 가능성도 높다. 신인왕 포인트(608점)에서 2위 렉시 톰슨(미국ㆍ374점)과의 격차를 무려 234점 차로 따돌려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박세리(35ㆍKDB산은금융그룹)의 1998년 우승을 기점으로 지금까지 5승을 거둬 인연이 깊다. 2005년 김주연(31), 2008년 박인비(24), 2009년 지은희(26), 그리고 지난해 유소연이 챔프군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유선영(26ㆍ정관장)이 정상에 올라 메이저 2승째를 노리는 시점이다. 최근 2주간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친 박인비도 4년 만의 정상탈환에 나선다. 최나연(25ㆍSK텔레콤)은 첫 승이 시급하다. 양수진(21ㆍ넵스)과 심현화(23ㆍ요진건설), 정연주(20ㆍCJ오쇼핑) 등 '국내파'도 가세한다. 신지애(24ㆍ미래에셋)는 손가락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불참을 통보했다. 현지에서는 '골프여제' 청야니(대만)의 부활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시즌 초반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다 요즈음에는 무기력한 경기로 은퇴설까지 나돌고 있다. 랭과 스테이시 루이스 등 미국선수들도 막강하다. 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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