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따라올거야' 노출 심한 그녀의 착각

男 42% '노출 심하면 가벼워보여'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노출의 계절 여름을 맞아 대한민국은 몸짱 열풍에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힘들게 가꾼 몸매이니만큼 노출의상을 통해 과감히 드러내는 경우도 빈번해지고 있어 최근 시내 곳곳에는 핫팬츠, 미니스커트 등을 입은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남성 10명 중 4명은 여성들의 지나친 노출 패션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결혼정보회사 가연과 클래식 프리매칭사이트 안티싱글은 29일 성인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의상을 입은 이성을 보면 드는 생각'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발표했다.이 결과 남성 42%가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의상을 입은 여성에 대해 ‘가벼워 보인다’라고 답해 노출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 뒤를 이어 ‘섹시하다’(37%), ‘일부러 과시하려고 하는 것 같아 거부감 든다’(21%) 순이었다. 여성은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을 입은 남성에 대해 38%가 ‘건강해 보인다’고 답해 남성과는 달리 비교적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근소한 차로 ‘일부러 과시하려고 하는 것 같아 거부감 든다’(36%)가 선정됐으며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26%)가 가장 적은 득표율을 얻었다.
이처럼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의상을 입으려면 어느 정도 탄탄한 몸매가 뒷받침돼야 할 터. 노출 패션에 상관없이 몸매관리를 하는 이유는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만족을 위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왜 몸매관리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자기만족(남 51%, 여 54%)'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 그 뒤를 이어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남 27%, 여 32%), ▲건강을 위해(남 22%, 여 14%)순으로 대답했다. 남지훈 가연 회원상담부 이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노출의상을 통한 몸매과시에 대해 남성이 여성보다 더 보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너무 과한 노출 의상은 이성으로부터 선입견이나 불쾌감을 안겨주기 쉬우므로 적당한 선에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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