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건설사 워크아웃 개선 TF 운영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금융감독원은 워크아웃 건설사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MOU)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워크아웃 중인 일부 건설사가 채권금융기관 간 이견 등으로 신규자금 지원을 받지 못해 회생절차를 신청한 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 건설사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직접대출보다 시행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보증한 금액이 두 배가 넘는 등 PF 비중이 큰 것이 특징이다. 현재 워크아웃 건설사와 채권금융기관이 체결하는 MOU에는 PF 사업장에서 발생한 자금부족의 경우 해당 PF 대주단이 지원을 해야 할지 아니면 주채권 은행이 해야할지 명확히 제시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금감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구조조정 실무자와 은행연합회, 우리ㆍ국민ㆍ농협ㆍ신한ㆍ외환은행으로 구성된 TF를 꾸려 MOU에 양자 간 자금지원 관계 등을 명확히 규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MOU에는 ▲워크아웃 건설사가 시행사 대출에 보증한 PF 사업장별 처리방안 ▲PF대주단이 지원할 추가소요자금 내역 명확화 및 PF 사업장 이외 요인에 따른 유동성 부족시 자금지원 기준 ▲시행사가 시공사에 지급해야 할 공사비 명확화 및 시행사와시공사 간 자금거래 등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의 관리 강화 ▲주채권은행 등과 PF 대주단 간 이견 발생 시 이견조정 원활화 방안 등이 적용된다. TF는 은행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27일부터 주 1~2회 회의를 개최, 초안을 마련한후 TF 미참가 은행, PF 대출이 많은 저축은행과 여신전문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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