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부산 기장과 경기 포천, 강원 강릉 등에 미니복합타운이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방중소규모 산업단지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미니복합타운'사업을 10개 지역에 추가로 추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니복합타운은 산업단지 인근에 주거(임대주택 등)·문화(도서관, 영화관 등)·복지시설(보육원, 유치원 등) 등 산단 근로자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소규모 단지개발사업이다. 이미 지난 2월 경기 포천시와 충남 예산군을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한데 이어, 이번에 10개 지역을 추가로 선정해 총 12개 지역에 미니복합타운 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한 것이다.
그동안 중·소규모의 지방산업단지는 산업시설용지 위주로 개발했으나, 산단에 입주하거나 입주할 계획인 중소기업은 농촌지역의 초고령화에 따라 현지 주민을 고용하는데 한계가 있어 왔다. 또 임대주택, 보육원, 유치원, 학교, 문화시설 등 근로자 정주환경을 확보하기 어려워 외지인을 고용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으로 기업활동과 투자에 장애가 돼 왔다. 실례로 충남 145개 산단중 주거 등 지원기능을 갖춘 산단은 14개(9.7%)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12개 미니복합타운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면서 총 44개 산단에 종사하게 될 근로자 10만6000명과 그 가족의 거주, 후생복지 및 문화활동 등 정주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통일부 등 관계부처의 협조를 통해 기반시설비 지원, 장기임대주택 공급, 보육원 및 유치원 설치, 다문화가족 및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취약계층의 고용지원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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