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정부가 현대글로비스, 범한판토스, 등 6개 물류기업을 선정해 DHL 같은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들 기업에는 해외투자 자금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융자지원과 물류전문인력 양성지원(해외인턴 파견, 현지 채용인력 교육) 등의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국토해양부는 제1차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대상기업으로 범한판토스, 씨제이지엘에스(CJ GLS), 장금상선, 한진, 현대글로비스, 현대로지스틱스 등 6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제정·고시한 '글로벌 물류기업의 선정 및 육성에 관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6개 기업은 종합물류기업 인증을 획득한 기업이면서 해외매출이 전체 매출이 10% 이상이고 해외진출 사업계획 평가에서 우수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이라는 선정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최근 종합물류기업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2007년 9000억원이던 종합물류기업 해외매출이 지난해엔 4조9000억원으로 연평균 54%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DHL, UPS 등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물류기업과 비교하면 글로벌 네트워크 등의 측면에서 열악하다. 세계 1위인 독일의 DHL은 물류부문 매출액이 35조2000억원인데 반해 국내 1위인 글로비스는 5조3000억원에 불과하다.선정된 6개 기업의 자체목표에 따르면 향후 5년 내 약 2조9000억원의 해외투자를 통해 해외매출이 4조2000억원에서 13조3000억원(총 매출 11조9000억원→33조1000억원), 글로벌 거점은 106개에서 26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으로 1~2개 기업이 2020년까지 세계 물류기업 1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에 국토부는 육성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게 해외투자 자금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융자지원과 물류전문인력 양성지원(해외인턴 파견, 현지 채용인력 교육) 등의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이외에 진출국가·지역 맞춤형 컨설팅, M&A 전용펀드 등을 활용한 글로벌 M&A 지원, 관련 보험 요율인하 등 지원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글로벌 육성대상기업 선정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다음번에는 중견·중소기업을 비롯해 보다 많은 기업들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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