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측, 황상민 교수에 대한 '고소 취하' 입장 표명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황상민 교수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입장을 밝혔다. 김연아의 고소대리인 법무법인 지안은 14일 "김연아 선수측은 지난 5월30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연세대학교 황상민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황상민 교수는 지난 5월22일 한 라디오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성실하지 않다", "교생실습을 한번 간다고 쇼를 했다", "한번 얼굴만 내밀면 교생실습을 마치고 자격증을 받는다", "김연아 선수의 부모가 뭔가 잘못 가르치고 있다" 등의 발언으로 김연아를 비방하고 나섰다. 이에 김연아 측은 지난 5월30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황상민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이후 황 교수가 진심이 담긴 사과를 하면 고소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연아 측은 "황상민 교수가 해당 방송에서 말한 사실이 허위사실임이 명백히 밝혀지면 김연아 선수의 명예가 회복되고, 황상민 교수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여러 객관적인 증거가 제시돼 김연아 선수가 교생실습을 성실하게 수행하였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황상민 교수는 여전히 교생실습에 대한 자신의 허위사실 적시에 대해서는 아무런 진정성 있는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덧붙여 "김연아 선수가 교생실습을 성실하게 수행하였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진 현 시점에서 고소 사실과는 관계없는 논쟁에 더 이상 김연아 선수가 관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황 교수의 진정성 있는 사과 여부와 관계없이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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