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린 '추경, 아직은 필요하지 않다'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나성린 새누리당 정책위부의장은 12일 민주통합당 등 정치권 일각의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편성 주장에 관해 "저희(새누리당)는 추경이 아직까지 필요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나 부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추경을 편성하려면 천재지변이 발생해서 경제가 어려워지거나 극심한 경기침체로 대량실업이 발생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나 부의장은 "그런데 아직까지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하다"면서 "(그리스나 스페인이 하고 있는) 노력의 결실이 어떠할지는 모르지만 조금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나 부의장은 다만 "유럽 사태가 우리 금융시장과 수출시장에 영향을 미쳐서 경기침체가 발생하고 실업이 올라가면 특히 서민경제활성화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그 중의 하나로 추경이 들어갈 수도 있다"고 경우에 따른 가능성을 열어뒀다.반면 이용섭 민주통합당 정책위의장은 같은 방송에서 "내수 진작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 의장은 "금년 들어 우리는(민주당은) 추경을 포함해 재정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을 (정부와 정치권이) 해야 된다고 얘기를 해왔다"고 말했다.이 의장은 또 "정부가 지난 4년 동안 계속 적자 예산을 편성했다. 그게 부담이 돼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내년 예산은 꼭 균형예산을 편성해야 되겠다고 이미 목표를 정해놓고 하다 보니까 자꾸 '우리 경기는 상반기에 저점을 찍고 하반기부터 좋아질 것'이라는 얘기만 해왔다"고 지적했다.이 의장은 이어 "지난해 예산 심의 때 금년 예산을 위기극복예산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야권이 많이 주장하지 않았나. 그런데 이를 무시하고 그야말로 무사태평예산을 밀어붙였다"면서 "지금이라도 (추경 등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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