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부러지거나 손상된 뼈를 환자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체외에서 만들어 수리하거나 완전히 갈아 끼울 수 있는 길이 열렸다.이스라엘의 뼈 손상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보너스 바이오그룹(Bonus BioGroup) 연구팀이 사람의 지방조직에서 채취한 중간엽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로 미리 의도된 모양의 살아있는 인간 뼈를 만들어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아비노암 카두리(Avinoam Kadouri)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방흡입술로 지방조직을 떼어낸 후 중간엽줄기세포를 채취해 이를 3차원 구조의 생물반응기(bioreactor)에서 배양해 원하는 모양과 기하학적 형태를 갖춘 뼈를 만들어 냈다.연구팀은 먼저 손상된 뼈의 3차원 영상을 이용해 손상된 뼈와 똑 같은 모양의 젤 모형(gel-like scaffold)을 만든 다음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입해 손상된 뼈를 대체할 수 있는 살아있는 뼈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만들어낸 뼈는 길이가 3-5cm 정도로 소요 시간은 약 한 달이 걸렸다.연구팀은 이렇게 만든 길이 2.5cm의 인간 뼈를 쥐의 다리 뼈 중간부분에 이식해 남아있는 원래의 뼈와 융합시키는 데 성공했다.뼈가 손상된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은 금년말쯤 실시될 예정이다.연구팀은 이 기술이 사고로 산산조각난 뼈를 갈아끼우거나 구개열(언청이) 처럼 뼈가 결손된 부분을 채우거나 재건성형술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뼈는 환자자신의 세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식했을 때 거부반응도 없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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