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다문화가정에 3개 언어로 된 동화책 보급

유니세프한국위원회,국민은행 후원받아 한국어와 영어에다 캄보디아어나 베트남어, 또는 중국어가 추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후원을 받아 지역 내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보급한다.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송상현)가 다문화가정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을 성북구에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앞서 성북구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어린이날인 지난달 5일 협력도시 협약을 맺었다.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국내 외국인근로자 자녀나 국제결혼가정의 어린이들이 한국사회와 국어에 적응하는 것을 돕고 이들에게 한국문화의 특징과 우수성을 전하기 위해 국민은행 후원을 받아 다문화아동을 위한 동화책을 제작, 배포해오고 있다.

성북구가 다문화 가정을 위해 3개 언어로된 동화책을 보급한다.

이번에 성북구 내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전해질 동화책은 ‘심심해서 그랬어(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로 총 300권이다.이 책은 3개 언어로 인쇄돼 있는데 국어와 영어를 기본으로 여기에다 캄보디아어나 베트남어, 또는 중국어가 추가돼 있다.성북구는 동화책을 이번 주부터 지역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동 주민센터를 통해 다문화가정에 배포하고 많은 주민들이 읽을 수 있도록 지역내 도서관과 복지관에도 비치할 예정이다.성북구는 올 3월에도 다문화아동을 위한 동화책 ‘강아지똥’ 300권을 역시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전달받아 보급했으며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동화책 지원이 다문화가정 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이 우리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 사업을 유니세프와 함께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정 혼인 비율은 전체의 10.8%(35,098건).

동화책

또 같은 해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전체의 4.3%(2만31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가운데 사회통합의 일환으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성북구가 ‘다문화아동을 위한 동화책 보급’을 함께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성북구 가정복지과(☎920-3250)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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