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스페인 금융권을 구제하려면 최소 400억유로(500억달러)의 신규 자금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국제통화기금(IMF)은 스페인 금융권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IMF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방어막을 추가로 형성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금투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셰일라 파자르바시오글루 IMF 부국장은 "일반적으로 시장의 신뢰를 얻으려면 스트레스테스트에서 산출된 자금보다 1.5배에서 2배 정도의 신규 자금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IMF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스페인 정부의 구제금융 신청 여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스페인 정부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구제금융 신청이 임박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IMF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는 11일 전후로 스페인 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스페인 중앙은행인 스페인은행이 독립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2건의 감사 보고서는 21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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