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본 낙원이 여기에...

종로구, 9일 제3회 꿈 - 몽유도원 무계정사 문화축제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은 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몽유도원도 탄생배경이 된 안평대군 유적지 부암동 무계정사지에서 ‘제3회 꿈 - 몽유도원 무계정사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이 행사는 현동자 안견 선생과 안평대군 예술혼을 기리고 유적지 보존과 복원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문화축제로 마련됐다.축제는 크게 예술공연과 전시행사로 구분 된다. 예술 공연은 먼저 무계정사진혼과 고유의식으로 ▲대금 연주(유인혜 뿌리깊은 나무) ▲살풀이(김형신 전주대사습 장원) ▲안견동자 등장의식 등이 펼쳐진다. 이어 ▲아쟁연주(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민요한마당(서울창극단) ▲신풀이(신미경 무용단 단장) 등 음악회가 있은 후 주민과 함께 하는 휘호 한마당으로 마무리된다. 전시행사는 9일부터 17일까지 자하미술관에서 ‘꿈 몽유도원 전’이라는 주제로 36인 초대작가 현대 한국화 작품들을 선보인다.서울시 사적지 제22호인 부암동 무계정사는 부암동 319-4 일대 314㎡(5필지)로 부암동 안평대군의 이용집터를 말한다. 당초 무계정사였던 집터 이름은 무계정사지(2003년12월5일)로 바뀌었다가 안평대군 이용집터 (2008년10월30일)로 다시 변경되었다.특히 행사가 있는 이날은 음력 4월20일로 안평대군이 꿈에서 도원을 본 날로 안평대군의 설명을 듣고 현동자 안견이 3일 만에 비단바탕에 수묵담채로 완성한 작품이 몽유도원도다.이 작품은 오늘날 조선을 대표하는 최고 회화작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나 현재는 일본 덴리시 덴리대학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부암동의 무계정사처럼 종로는 그 자체가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며 “종로의 풍부한 역사·문화 인프라를 적극 활용, 품격있고 활기찬 문화예술도시로 만드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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