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대우조선해양이 브라질 페트로서브 사에 수출하는 반잠수식 해저시추설비에 대한 인도대금 3억 달러를 7일 제공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3억 달러는 우리 기업의 수출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수입자에게 현지 은행을 통해 자금을 제공하는 '협조융자방식 전대자금'으로, 국내 최초다. 기존에는 수입자에게 직접 대출을 진행해 왔으나, 이를 은행간 협조융자 방식으로 변경해 새로운 금융솔루션을 제시했다는 게 수은 측의 자평이다. 수은 관계자는 "현지 은행을 통한 수출금융은 수입자의 신용 문제 등으로 한계가 있었던 기존 직접대출 방식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 자금 중 1억6500만 달러는 수은이, 1억3500만 달러는 미츠비시도쿄UFJ은행(BTMU)이 수은의 보증을 받아 각각 대출한다. 수은 관계자는 "유럽계 은행보다 외화유동성이 풍부하고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일본계 은행 자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며 "지난 2월 발족한 일본계은행과의 정례협의체를 통한 긴밀한 협의도 일본계 자금 유치 성공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이지은 기자 leez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