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630억원 규모 스위스프랑 해외사채 발행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전자가 스위스 현지 시간으로 5일, 표면금리 2.0%의 조건으로 2억15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2630억원)의 해외사채를 발행하기로 확정했다. 만기는 4년 5개월로 상환 기일은 2016년 12월이다. 이는 1996년 이후 아시아 전자기업으로는 첫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이며, 발행 규모면에서도 아시아 전자기업 중 최대 규모다. 특히 동일 국제신용등급 기준의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물 중 역대 가장 낮은 금리 및 최대 규모로 발행하는 것이다. LG전자 측은 최근 상대적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경쟁력 있는 금리로 스위스 프랑 채권을 발행하게 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의 위상과 브랜드 인지도의 지속적인 향상 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스위스 프랑 채권발행의 목적은 기존 만기도래 차입금 상환을 위한 것이다. LG전자는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 재부각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을 고려, 벤치마크 사이즈(1.5억 프랑)로 발행을 검토했으나, 성공적인 NDR(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스위스 채권투자자들부터 높은 관심과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내 당초 예상대비 발행규모를 확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취리히에서 진행한 LG전자 NDR은 투자 설명과 함께 시네마 3D 스마트TV, LTE 스마트폰 등 전략 제품의 체험 기회를 제공해 현지 채권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기도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및 유로존 재정위기 사태 등 어려운 국제금융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우수한 조건으로 채권 발행에 성공하게 됐다”며 “향후 안정적 자금조달 공급원 확보를 위해 차입처 다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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