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동, 라면, 김밥을 제외한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은 '국밥'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 중인 음식 중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 국밥으로 집계됐다. 휴게소별로는 안성휴게소(부산)의 안성국밥이 총 14만6172그릇이 팔려 휴게소별 음식 매출액 중 1위를 차지했다. 5500원짜리 국밥을 팔아 총 8억394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덕평휴게소의 말죽거리 소고기국밥도 인기 절정이다. 안성휴게소의 국밥보다 500원 비싼 6000원에 팔리지만 지난 1년간 13만4000그릇이 말려 8억4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문막휴게소(강릉)의 횡성한우 국밥은 말죽거리 소고기국밥보다 1000원이 더 비싼 7000원에 팔리고 있지만 지난해간 9만8376명의 배를 채워 6억8863만원에 매출을 냈다. 여주휴게소(강릉)의 소고기국밥(5500원)도 9만2316개가 팔려 매출액 5억0773만원을 기록했다. 국밥에 이어 비빔밥도 인기 메뉴다. 기흥휴게소(부산)의 전주 비빔밥도 휴게소 인기음식으로 등극했다. 판매가 6000원의 비빔밥은 총 9만5558그릇이 팔려 5억7334만원을 벌어들였다. 화성휴게소(목포)의 5000원짜리 양푼이 비빔밥도 인기다. 총 9만2097그릇이 비벼져 4억6048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외에도 화성휴게소(목포)의 7000원짜리 등심돈가스가 6억2687만원(8만9553개)의 매출을 올려, 서양 음식으로는 유일하게 고속도로 음식 인기 메뉴에 올랐다. 하지만 이는 우동, 라면, 김밥 등 인스턴트형 음식으로 구분되는 음식을 제외한 순위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우동, 라면, 김밥은 각 휴게소의 필수 메뉴이자 가장 많이 팔리는 메뉴로 판매량이 집계되지 않았다"며 "이중 우동의 경우 몇 개 표본집단(휴게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각 휴게소 매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팔리고 있는 우동의 종류만해도 30가지가 넘는다. 가격은 3000원에서 7000원까지 다양하다. 우동에 이은 인기음식 순위는 라면, 김밥 순으로 내려간다. 한편 외부 평가단에 의해 가장 맛있다고 판명난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은 ▲경산휴게소(서울) 경산대추 영양 갈비탕 7000원 ▲섬진강휴게소(부산) 청매실 보리된장 비빔밥 7000원 ▲언양휴게소(서울) 솔잎 해물 온계탕 6000원 ▲음성휴게소(하남) 오리묵은지 치즈가스 7500원 ▲횡성휴게소(서창) 횡성한우 스테이크 1만8000원 등으로 조사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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