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고졸 출신의 전문 인력 채용 활성화를 위한 '특성화고 전문인력 채용박람회'가 학교와 기업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청년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4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이달 13일 서울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하는 특성화고 전문인력 채용박람회에는 주성엔지니어링과 다산네트워크 등 강소기업 62개 업체가 339명의 우수한 고졸 인재들을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이 박람회는 전년도에 비해 참여 업체 및 특성화고, 채용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 신청을 한 기업들은 104개사로 매출액과 부채비율, 고졸신입사원 연봉 등을 심사해 62개사를 선정했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1회 행사 때 참가신청을 한 업체는 69개사로 35개사나 늘어났다. 참가 특성화고 및 채용규모도 증가했다. 올해 채용박람회에 참여하는 특성화고는 서울ㆍ경기도 지역 150여개교로 지난해 32개 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채용규모의 경우 지난해 90여명에서 올해 1000명으로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기업 재무상태가 안정적이고 복리후생도 우수한 강소기업이 참여하기 때문에 구직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며 "특히 일반 중소기업들에 비해 신입사원 연봉이 높은 수준이고 일반 채용 사이트나 취업 박람회와 달리 연봉을 100% 공개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평균 매출액은 207억원, 평균 제시연봉은 1757만원이다. 박람회를 통해 현장에서 채용된 학생들은 올 7월부터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졸업 전까지는 현장 실습 형태로 회사에서 일을 하고 졸업 후에는 정규직으로 정식 입사하게 된다. 특성화고뿐 아니라 마이스터고, 인문계고 등 벤처기업에 입사를 희망하는 고졸 인재도 참가할 수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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