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세계 최고 갑부 40명이 지난 한주 사이 날린 재산이 244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최고 부호 40인이 지난 한주 동안 주가 하락으로 총 244억달러에 이르는 재산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금융권 위기가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다가 미국 고용 지표의 부진한 실적이 주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세계 최대 갑부인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회장은 그가 소유한 아메리카모빌 SAB(AMXL)의 주가가 3.04% 떨어지면서 한 주 사이 31억달러를 잃었다. 슬림 회장은 순자산 696억달러를 보유, 세계 1위 부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슬림에 이어 브라질 최대 민간기업 EBX그룹 총수이자 브라질 최고 갑부인 에이케 바티스타는 지난주 총자산의 8.1%인 24억9000달러를 날렸다. 미국 카지노 황제 셸던 애덜슨이 소유한 라스베가스 샌드의 주가는 지난 한주 10.3% 하락해 22억달러의 재산을 날렸다. 셸던 애덜슨의 재산 순위는 세계 22위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기업공개(IPO) 이후 페이스북 주가가 13.1% 급락하면서 40대 부자에서 탈락하기도 했다.블룸버그통신은 주식시장 변동 상황과 기업의 영업실적을 반영해 세계 최대 부호 40명을 선정, 매일 발표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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