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의 특허 분쟁 공평하지 않다'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새로 출시할 신제품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내비쳤다. 아울러 삼성전자 등 애플과 특허 경쟁을 진행 중인 기업에 대해서는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그는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의 자매지인 올씽스디가 주최한 'D10 컨퍼런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애플이 놀라운 신제품들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의 사후 애플이 혁신과 멀어지고 있다는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날 팀 쿡은 전임자인 고 스티브 잡스와의 연속성에 대해 특히 강조하며 "애플은 혁신을 지속할 것이며 엄청난 제품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제품에 대한 어떠한 새로운 정보도 더이상 공개하지 않았다. 소형 아이폰인지 소형 아이패드인지, 아이TV인지 등 여러 질문이 쏟아졌지만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쿡은 애플과 삼성전자와의 특허분쟁이 크게 확산된데 대해서 불만을 나타냈다. 쿡은 이와 특허 소송과 관련해 "광기가 느껴진다"고 까지 말했다. 쿡은 "애플은 창작물을 복제하는 회사로 부터 보호하려는 조치에 나선 것인데 내가 생각하기에 삼성전자 등 다른 경쟁사들이 휴대폰을 사용하는데 필수적인 표준 특허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소하고 나선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애플은 한 기업의 특허가 기술 표준으로 채택되면 다른 기업이 그 특허를 사용하고자할 때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으로’ 라이선스해야 한다는 프랜드(FRAND) 의무를 주장하며 삼성전자와 맞서고 있다.그는 올해 애플을 둘러싼 각종 추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쿡은 애플은 중국에서의 노동권리와 같은 사회적 변화 문제에 대해 어느 기업보다도 투명하다고 주장했다.이어 "미국내에서 더 많은 부품이 제조되길 희망한다"며 "지금은 아이폰의 프로세서와 유리케이스만 미국에서 제조되지만 앞으로는 가능한한 미국제품을 많이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쿡은 디자인과 마케팅의 세세한 부분까지 집작하며 많은 시간을 소비한 잡스와 달리 자신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페이스북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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