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2006년 판교에 힘입어 전국 분양시장을 흔들었던 경부축 주거벨트가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경부축 주거벨트는 강남~판교~광교~동탄으로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축 선상에 형성된 주거벨트를 일컫는다.
동탄신도시 전경 /
주목을 받는 이유는 교통여건 때문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간고속화도로 등 광역도로망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고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버스전용차선을 달리는 광역버스를 이용해 강남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다. 앞으로 분당선 연장구간을 비롯해 GTX, 신분당선 연장선 등도 건설이 예정돼있어 교통망이 더욱 더 우수해질 전망이다. 경부축의 대표적인 주거지는 분당과 판교신도시, 수원 영통지구, 용인 흥덕지구, 동탄신도시, 봉담지구 등이다. 각각 국내 굴지의 대형백화점은 물론 아울렛, 대형마트 등 편의시설이 풍부하게 갖춰져 있고 명문학군과 학원가가 곳곳에 형성돼 주거선호도가 높다.국내 대표 신도시인 분당신도시는 판교에 신도시 집값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잘 정비된 탄천과 풍부한 편의시설, 정자동을 중심으로 ‘그들만의 성’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여기에 정자동 초고층 주상복합촌과 판교신도시 테크노밸리에는 ‘테헤란로’가 그대로 옮겨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국내 굴지의 IT기업이 입주했다. 수원 영통지구는 ‘삼성신도시’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삼성 근무자들이 대거 거주 중이다. 산업 근로자가 많은 이곳 특성상 직장 근처에서 거주하려는 수요자 중 백화점과 대형마트, 학원가가 잘 형성돼있어 수요자들이 많다.동백지구, 동탄신도시, 흥덕지구, 광교신도시 등 새로 개발되는 신도시도 최근들어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들 지역을 분양 받아 실거주와 투자차익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수요자들의 학습효과 덕분이다.하우스푸어가 대량 양산된 2008년 이후에 분양됐음에도 광교신도시의 인기는 여전하다. 전용 84㎡아파트에 최대 75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 등 신규분양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아 좀처럼 입성기회를 얻기 어려운 지역으로 통한다. 삼성을 배후로 조성된 화성 동탄신도시는 3.3㎡당 600만~800만원선에 분양해 현재 400만원 이상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올해에도 경부축 주거벨트에 분양 예정인 알짜 물량들이 대기 중이다. 교육과 프리미엄 면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판교신도시를 비롯해 용인 신갈과 화성 동탄2신도시 등에서 알짜단지가 쏟아질 예정이다. ▲수원IC= 롯데건설은 6월 ‘용인 롯데캐슬 스카이’를 일반에 공급한다. 2007년 성원건설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던 이 사업장은 기존 대형 위주에서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다운사이징하는 등 제품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특히 지상 2층에는 약 2000㎡ 규모의 주거 3개 동을 연결한 ‘플랫폼 커뮤니티’를 구성하는데 3개동을 연결하는 복도는 외부정원과 어우러져 도심속의 산책로를 연상시키는 휴게공간으로 들어선다. 지하 6~지상 31층 3개동 총 625가구 규모로 분당선 기흥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다.▲기흥·동탄IC= 기흥 동탄IC 부근에서는 6월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이 예정됐다. 동탄2신도시는 기존의 동탄신도시와 입주시기가 7년 가까이 차이가 나는 새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시세보다 3.3㎡당 100만~200만원 가량 저렴하다. 롯데건설은 동탄2신도시 A28블록에 전용 101㎡, 122㎡규모 총 1416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택지지구 분양 성공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호반건설은 동탄2신도시 A22블록에 전용 84㎡ 총 1002가구로 구성된다. 이밖에 A15블록에서 우남건설(1442가구), A27블록의 KCC건설(640가구), A10블록 GS건설(559가구), A25블록 모아종합건설(460가구)등도 같은시기 분양에 나선다.▲판교IC= 판교신도시는 알파돔의 주상복합단지가 7월께 일반에 공급된다. 혁신학교 바람을 일으키며 요즘 떠오르는 신흥학군의 진원지로 꼽히는 보평초등학교 통학권에 든다는 점에서 치열한 청약대전이 예고됐다. 판교 알파돔시티는 오는 6월 주상복합블록 등 1단계 공사를 착공하며 총 931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올 하반기 중 분양된다. 이 단지는 판교역과 판교IC가 가까운데다 판교 내 중심 상업지구에 위치하며 우수한 학군까지 갖추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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