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의 달인들 | 표다윗 크리커즈 대표
패션디자인 전공 후 관련 분야의 직장을 다니던 회사원이자 튜닝 신발 마니아가 커스텀(맞춤·튜닝)신발 전문 인터넷 쇼핑몰 ‘크리커즈’를 창업했다. 기존 유명 브랜드의 밋밋한 스니커즈에 페인팅이나 패치워크 등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 커스터마이징(맞춤형)한 제품을 판다는 얘기다. 판매는 스니커즈 자체를 구매 대행해 커스터마이징하는 방식과 고객이 보내준 스니커즈를 커스터마이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표다윗 대표(29)는 “세상에서 오직 자신만의 것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구에 맞춰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디자이너와 기획을 함께 하는 서비스”라며 “틈새 시장을 노려 지난해에는 별도 마케팅 없이도 6~7개월 만에 40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창업 비용으로는 2000여만원이 들었으며 월 평균 매출은 500만~600만원 선이다. 제품 가격대는 재료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20만원 초반~중반대를 형성한다. 이 회사 직원 수는 표 대표를 제외하곤 1명뿐이다. 표 대표는 “기획·디자인·생산·판매·홍보까지 모두 내가 챙긴다”며 “힘들어도 새로운 창조제품으로 어필하는 게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품질·서비스에도 신경을 썼다. 원재료로 사용되는 신발 제품은 100% 정품만을 취급하는 국내 수입판매원 업체를 통해 공급받고, 주문이 들어오면 두 번 이상 전화해 의뢰 내용을 꼼꼼히 챙긴다. 사후 관리도 철저하다. 커스텀 신발업체 창업자들에겐 “판매하기에만 급급해 사업하면 안 된다. 제대로 된 브랜드를 만들려고 하려면 노력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이코노믹 리뷰 전희진 기자 hsmile@<ⓒ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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