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성남, 수원시청 꺾고 FA컵 16강 안착

[성남=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디펜딩 챔피언' 성남일화가 막강 '화력쇼'를 선보이며 FA컵 16강에 안착했다. 성남은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2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사샤, 한상운, 윤빛가람, 김성환의 연속골을 묶어 내셔널리그 수원시청을 5-1로 물리쳤다. 지난해 FA컵 첫 경기에서 목포시청을 3-0으로 꺾고 순항을 펼친 성남은 올 시즌 한층 강화된 전력을 바탕으로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반면 수원시청은 2010년 대구, 2011년 광주를 상대로 2년 연속 FA컵 32강에서 프로팀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성남의 높은 벽에 고배를 마셨다. 4-2-3-1의 성남은 요반치치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공격을 이끌고 전현철이 공격형 미드필더 겸 섀도스트라이커로 뒤를 받쳤다. 한상운과 이현호가 좌우 날개를 맡고 중원은 김성환과 윤빛가람이 책임졌다. 포백(4-back) 수비는 왼쪽부터 홍철, 사샤, 윤영선, 박진포가 자리하고 골문은 하강진이 지켰다. 홈팀 성남이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미드필드 오른쪽 진영에서 한상운이 올린 프리킥을 문전에 있던 사샤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공세를 강화하며 상대를 몰아 붙였다. 전반 9분 윤빛가람의 침투패스를 받아 전현철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현철은 2분 뒤 상대 패스를 가로채 추가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벗어났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성남은 전반 13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이현호가 밀어준 패스를 한상운이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성남은 윤빛가람과 전현철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수세에 몰린 수원시청은 역습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전반 44분 유수현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감을 조율한 수원시청은 전반 종료직전 김한원이 올린 코너킥을 임성택이 발을 갖다 대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2-1로 전반을 마친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벨찡요를 투입시키고 공세를 한틍 강화했다. 후반 3분 요반치치가 아크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열을 정비한 성남은 후반 13분 윤빛가람이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상대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문전 앞에서 선보인 공격진의 패스 연결이 돋보였다. 아크정면에서 에벨찡요가 밀어준 패스를 요반치치가 지체 없이 옆으로 흘려줬고 윤빛가람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남궁웅을 교체 투입하고 굳히기에 돌입한 성남은 이후에도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19분 김성환이 통렬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킨데 이어 후반 31분에는 상대 자책골까지 터지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김현우를 마지막 교체 카드로 넣고 주전들의 체력안배에 나선 성남은 사기가 떨어진 수원시청을 상대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끝에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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