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안전사고 Zero 손상감시 체계 구축

보육시설, 어린이공원, 경로당 등 손상 고위험군 활동 환경 조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넘어져 다치기 쉬운 영유아나 어린이, 어르신들의 안전사고 제로(Zero)를 위해 중구가 손상감시 체계를 구축한다.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손상 고위험군의 주 활동반경인 보육시설, 어린이공원과 경로당 등에 대한 손상위험 요인을 찾아내 개선하는 사업을 12월 말까지 추진한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이를 위해 6월말까지 경로당 45개 소, 어린이공원 14개 소, 보육시설 17개 소 등 76개 소를 대상으로 손상 고위험군 활동 반경 조사를 실시한다.보건소 건강도시팀 직원들이 어린이공원과 보육시설을, 방문간호사들이 경로당을 일일이 방문해 조사 활동을 벌인다.어린이공원은 공원 환경과 놀이기구 안정성, 바닥면 등을 중점 조사하고, 보육시설은 실내 계단, 욕실ㆍ화장실, 소화ㆍ대피시설 등을 점검한다. 경로당은 실외, 복도ㆍ계단, 거실ㆍ방, 욕실ㆍ화장실, 소화ㆍ대피시설 등을 꼼꼼히 살펴본다.중구는 환경조사를 통해 손상 위험 요인을 확인하면 이에 맞는 개선 방안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어린이집 17개 소와 초ㆍ중ㆍ고등학교 36개 소 등 53개 소를 대상으로 손상 감시 체계도 운영한다. 장기간 지속 관찰을 통해 손상 요인을 발굴하여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어린이집의 경우 보육교사들이 검증된 손상감시 도구를 활용해 손상관찰 기록지를 작성해 월별로 분석한다. 손상자 일반사항, 손상장소, 손상시 활동상태, 유발 물건과 원인, 손상부위ㆍ형태, 진료ㆍ입원 여부 등을 기록지에 자세히 기록한다.또 어린이집안전공제회와 학교안전공제회에서 손상 관련 자료를 받아 분석을 통해 서울시와 중구 소재 어린이집, 학교의 안전실태를 비교하고 중구의 특징을 찾아 시설 개선과 손상예방 프로그램을 운용해 나갈 예정이다.최근 손상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가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질병 사망에 비해 손상으로 인한 사망이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손상은 손상 위험요인을 적절히 통제함으로써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유행적 사건, 계절적 변화, 장기간 추세, 인구학적 분포를 가지고 있다.최창식 구청장은 “매년 정기적으로 손상감시 체계를 마련해 보육시설이나 어린이공원, 경로당 등 손상위험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손상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사회적 비용 및 경제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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