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이 전시실로 변신

구로구, 구청-보건소-주민센터 화장실 등에 박재동 화백 손바닥 아트 만화 82점 전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볼일 보러 갔다가 작품도 볼 수 있게 됐다. 화장실이 멋진 전시관으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구청 보건소 주민센터 공중화장실 등에 만화예술작품을 설치했다.만화예술작품이 설치된 화장실은 구청 1~3층, 보건소 1층, 신도림동 주민센터 1층, 고척2동 주민센터 1층, 애경어린이공원, 구로리어린이공원, 거리공원 해병대초소, 거리공원 등기소앞, 고척근린공원, 개웅어린이공원 공중화장실 등이다.전시된 작품은 박재동 화백의 ‘손바닥 아트’에 실려 있는 만화들이다.

박재동 화박 손바닥아트가 화장실에 걸렸다.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휘문고, 중경고 등에서 미술교사를 역임했던 박 화백은 모 일간지의 시사만평가로 8년간 활동하고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박 화백은 2003년부터 그려온 수천 점 가운데 200여편을 골라 지난 2011년 ‘손바닥 아트’라는 책을 엮은 바 있다. 만화 한 컷 한 컷에 그가 만난 수많은 사람과 일상의 풍경, 세상에 대한 시각 등이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총 82점. 구로구는 유명작과 최신작 위주로 작품을 선별해 세로형 작품은 가로 27cm×세로 35cm, 가로형 작품은 가로 35cm×세로 27cm 액자에 담아 화장실 입구와 벽 등에 설치했다.작품은 일단 올해 연말까지 전시되며 주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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