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 한 주 동안에도 기업들의 향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공시들이 나왔다. 지난 15일에는 분기보고서가 마감되며 기업들의 1분기 성적표 관련 공시들이 줄을 이었다. 또한 일부 기업들은 자회사 합병을 결정했고 그동안 진행돼 오던 일부 인수합병건에도 변화가 있었다. ◆자회사를 합쳐라= 기업들이 사업 확장과 시너지 효과를 위해 자회사 합치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7일 웅진씽크빅은 지분 61%를 보유한 웅진패스원을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웅진씽크빅측은 "성인대상 교육 전문기업인 웅진패스원을 흡수합병해 전연령 대상의 교육 포트폴리오 확장 및 기존 사업부문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및 경영효율성 증대를 통한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씽크빅과 웅진패스원 합병 비율은 1대 0.4905717다. 웅진씽크빅은 유아 및 초중등 대상의 학습지와 전집, 출판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웅진패스원은 성인 대상의 취업·직업 교육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 오프라인 판매 위주였던 웅진씽크빅의 판매채널 역량과 온라인 판매 비중이 높은 웅진패스원의 플랫폼을 통합할 수 있게 돼 국내외 교육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파크는 지난 18일 자회사인 인터파크INT와 인터파크패션을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인터파크측은 "인터파크INT 쇼핑부문의 패션사업 영역 강화를 위해 인터파크패션과 합병해 온라인 사업영역 확장 및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패션은 인터파크 온라인 쇼핑사이트에서 직영으로 운영되는 패션 전문몰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인터파크INT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인터파크는 1분기 대폭 개선된 실적을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인터파크의 1분기 매출은 1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7% 급증했다. 영업이익이 이처럼 대폭 증가한 것은 아이마켓코리아의 영향이 컸다. 아이마켓코리아로부터 지분법이익 18억원과 지난해 말 대비 아이마켓코리아 주가상승에 따라 인수 컨소시엄투자자인 우리블랙스톤펀드와의 수익 보전계약 관련 평가이익도 94억 발생했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 유통업계 M&A 다크호스로= SK네트웍스가 유통업계 인수합병(M&A)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 SK네트웍스에 대해 웅진코웨이 및 하이마트 인수 추진설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SK네트웍스는 "웅진코웨이 및 하이마트 인수와 관련해 예비인수의향서를 제출했고 현재 인수 여부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마감된 하이마트 인수의향서(LOI) 제출에는 SK네트웍스를 비롯해 롯데, 신세계 그리고 4~5개 사모펀드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전자제품 유통업 강화를 위해 앞서 전자랜드 인수를 검토한 선상에서 하이마트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하이마트, 웅진코웨이, 전자랜드 매각과 관련해 유통업계가 M&A 이슈로 뜨겁게 달아오르며 세 회사를 둘러싼 롯데와 신세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SK네트웍스가 세 회사의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향후 M&A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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