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명성잃은' 경기미 명성 살린다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한때 임금님 수랏상에 올랐던 명품 쌀 '경기미' 생산확대를 위해 팔을 걷었다. 경기미는 지난 2000년대 초반만해도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명성을 날렸으나, 이후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지난 10여년 동안 전국 쌀 품종경연대회 등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 224억 원을 지원해 경기미 생산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는 올해 9만1000ha의 논에서 42만t의 경기미를 생산키로 하고 생산지원 및 경기미 판로확대, 수급 안정화를 추진한다.  경기도는 우선 농사짓기 좋은 땅을 만드는 못자리용 상토작업에 43억 원을 쏟아 붓는다. 또 경기미의 최상품종인 'G+Rice' 생산단지에 18억 원을, 벼 병해충방제를 위해 73억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고품질 다수확 품종 생산을 위해 50억 원 규모의 토양개량제 공급에 나선다. 경기도는 특히 쌀 소비안정대책 일환으로 경기막걸리 세계화사업을 추진한다. 가평 우리술, 포천이동주조, 파주탁주 등 30개소에 총 30억 원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또 쌀과자, 떡, 쌀국수, 누룽지, 한과, 식혜, 막걸리 등 쌀 가공식품을 지역별로 특화해 육성키로 했다. 수도권 중대형 468개소 유통매장도 확보했다. 이 곳은 경기미도 취급하게 된다. 경기도는 이에 앞서 17일 양주시 남면 한산리 마을에서 올해 경기미 풍년농사와 경기 농업 발전 염원을 담아 북부지역 첫 모내기 시연행사를 가졌다.  올해 경기도의 모내기 예상면적은 9만1478ha로 현재 3만7443ha가 완료됐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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