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하와이, 더 뜨겁다…주 28회로 '하늘길' 넓어져

대한항공 이어 아시아나·하와이안 매일 1회 이상 운항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 여름 한국과 하와이를 잇는 하늘길이 더 뜨거워진다. 40여년 간 해당노선의 터줏대감 역할을 해온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하와이안항공까지 일 1회 이상 항공편을 띄우는 '데일리 체제'를 갖추며 하늘길이 더욱 북적해질 전망이다. 여름 성수기를 한달여 앞 둔 각 사는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며 벌써부터 수요 선점을 위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은 오는 7월 16일 이후 주 28회(정기노선 기준)로 늘어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주 18회(대한항공 14회, 하와이안항공 4회)에서 무려 주 10회 이상 늘어난 규모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하와이 노선에 첫 취항한데 이어 오는 7월10일부터 운항횟수를 주 2회에서 주7회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7월 말 증편할 예정이었으나 성수기 수요 선점을 위해 두 차례 이상 증편날짜를 앞당겼다. 이는 하와이 노선이 대폭 늘어나면서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진 점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노선에는 현재 편당 275석 규모의 A330 항공기가 투입되고 있다. 하와이안항공 역시 7월16일부터 하와이 노선을 기존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한다. 하와이안항공은 지난해 1월 인천~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에 첫 취항했으며 편당 264석 규모의 항공기를 투입 중이다.  대한항공은 일 2편, 주 14회 해당노선을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은 280석 규모의 항공기 2편을 운항해왔으나 지난해 11월부터 이 중 한편을 335석 규모로 늘려 공급 좌석을 추가로 확보한 상태다.  하와이 하늘길을 둘러싼 삼파전이 본격화되면서 올 여름 여행객 수요를 노린 사별 기 싸움도 벌써부터 치열하다. 각사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마케팅은 물론 각종 특가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가장 오랜 기간 해당노선에 취항해온 대한항공은 일 2회의 편리한 운항스케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후발 주자인 만큼 타사 대비 10만~20만원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하와이안 항공은 하와이 내 섬 이동 항공편을 무료로 함께 제공하며 실속을 노리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와이 노선은 신혼부부를 비롯해 여행객들의 수요가 탄탄한 노선"이라며 "일각에서 출혈경쟁 우려도 제기되지만, 이보다는 노선이 늘면서 여행객들의 편의가 커지고 여행객도 더욱 증가하고 있다는 측면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조슬기나 기자 seul@ⓒ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