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호텔은 가라.해저호텔 납신다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두바이 조선업체와 스위스 신기술 컨설팅업체가 해저 호텔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두바이 조선업체 드라이닥스월드(Drydocks Worl)와 스위스 건설팅업체 빅인베스트컨설트(BIG InvestConsult)가 두바이에 고급 해저호텔을 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사업비용은 설계에 따라 5000만 달러에서 1억2000만 달러가 들 것이라고 드라이닥스월드 회장이 밝혔다.

드라이닥스월드가 건립하겠다는 해저호텔 워터디스커스 조감도

‘워터 디스커스 호텔’이라는 이름의 이 호텔은 해저 객실과 수상 상부 구조물로 나눠져 있다. ,해저 객실부분은 해저 10m 아래에 설치되고 2인 1실의 방 21개에는 대형 투명 아크릴창이 설치된다. 이와 함께 해저 다이빙 센터도 들어선다. 해저개실은 회전하기 때문에 투숙객들은 해저 전경을 즐길 수 있다.하부 객실과 연결된 디스크 모양의 상부 구조물에는 스파와 정원, 수영장 등이 설치된다.그러나 호텔은 해저바닥에 고정되지 않고 떠 있게 된다. 수리나 이동을 위해 언제든지 수면위로 떠올라 새로운 곳으로 예인될 수 있다는 게 건축가의 설명이다.워터디스커스호텔이 최초의 해저호텔은 아니다.2006년에도 두바이 주메이라 해변연안에 250~300실 규모의 리조트 ‘하이드로폴리스’를 건설하는 계획이 발표됐지만 3억 달러라는 비용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

하이드로폴리스 조감도

또 미국 서브머린스트럭쳐스(Submarine Structures)도 피지에 6박7일 투숙에 1만5000달러가 드는 ‘포세이돈 해저리조트’ 건설을 발표했으나 사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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