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세계에서 최고의 어머니는 누구일까? 아마도 이 질문은 듣는 사람들은 자신의 어머니가 세계 최고의 어머니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질문을 바꿔서 세계에서 제일 힘(또는 영향력)이 쎈 어머니는 누구일까?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미국 어머니의 날(5월 두 번째 일요일)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힘이 센 어머니는 누구인지를 선정했다. 포브스는 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굴릴 수 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세상의 주요사항들에 대해 결정력을 갖고 있는지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힘이 쎈 어머니 20명을 선정했다.이를 순서대로 정리하면 1위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2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3위 인드라 누이 펩시 회장, 4위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5위 멜린다 게이츠 빌&멜린다 재단 공동 대표, 6위는 소니아 간디 인도 국민회의당 당수, 7위는 미셸 오바마 미구구 영부인, 8위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 9위 아이린 로젠펠드 크래프트푸즈 회장, 10위 질 에이브람슨 뉴욕타임스 편집국장, 11위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12위 수잔 보이치키 구글 광고담당 수석부사장, 13위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14위 비욘세 가수, 15위 조지나 라인하트 광물탐사 기업 핸콕 회장, 16위 왕쒜홍(王雪紅) HTC, VIA테크놀로지 회장, 17위 마가렛 햄버그 미국 식품의약국장, 18위 메리 샤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19위 앤 스위니 디즈니-ABC 텔레비전 공동대표, 아웅 산 수 치 버마 야당 지도자 순이다.올해 1위를 차지한 첼시 클린턴의 어머니인 클린턴은 2년전 자신의 딸 첼시가 결혼을 준비할 당시 이메일을 통해서 딸의 결혼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결혼을 앞둔 딸의 이것저것을 챙겨줘야 하는 엄마의 역할이, 세계를 상대로 하는 외교관의 역할 만큼이나 중요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육아 및 직장생활에서 성공하는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전략을 갖아야 한다. 포브스는 세계에서 가장 힘이 쎈 엄마 3위로 펩시콜라의 인드라 누이 최고경영자(CEO)에서 육아와 직장생활 모두에서 성공한 어머니의 모습을 찾았다. 누이 회장은 회사에서 임원회의 중에 자녀에게서 전화가 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애매한 상황에 대해 "당장 자녀의 전화를 받는다"면서 일과 육아 사이의 딜레마에 대해 명쾌하게 정리를 했다. 포브스가 4위로 정한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가족들과 저녁을 먹기 위해 매일 오후 5시30분이면 퇴근을 하는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샌드버그는 육아 등의 문제로 일을 관두려고 하는 여성들에게 "아이들이 자신의 품을 떠나기 전에 일을 관두지 말라"며 계속 일하기를 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사람들이 아이를 갖고 싶다고 생각할 때 여성들은 일을 줄이는 방법을 찾거나 최소 몇년간은 일을 관두고 아이를 돌 볼 생각을 하지만 그 순간 그 여성의 경력은 멈춘다"면서 "아이를 돌보는 2~3년의 시간을 빨리가고 다시 일터로 돌아와도 이미 3년간 같은 일을 했던 여성에게 회사일은 지루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들 세계에서 가장 센 어머니 역시 그녀들을 훌륭한 지도자로 이끌 수 있게 해줬던 어머니들이 있었다. 클린턴 장관의 경우 자신이 4살때 이웃 불량배 때문에 울면서 들어오자 자신의 어머니가 "두렵다고 고개를 돌리지 말고 직접 마주하고, 네가 그들을 두려워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라"면서 "다음번에 다시 맞는 일이 발생하면 상대방을 두들겨 패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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