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지급비중 46%로 높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영업정지 저축은행 예금자에 대한 가지급금 지급이 시작됐지만, 지급 첫날에는 전체 대상자의 8%만이 돈을 받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창구나 인터넷에서도 지난 해와 같은 혼란은 없었다. 예금보험공사는 10일 오후 5시까지 총 2만8852명에게 4414억원의 가지급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인원 기준으로는 전체 대상자(33만1016명)의 8.7%,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지급대상 금액(4조2278억원)의 10.4%에 달하는 금액이다. 예보에 따르면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창구는 비교적 한산했다. 일부 영업점에는 고객들이 몰렸지만 예보와 해당 지점 직원들의 설명을 듣고 근처의 지급대행점으로 발길을 돌렸다. 서울 대치동의 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에는 아침에 창구에 120명 이상의 고객이 몰리기도 했으나, 대부분이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차분히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두 차례의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5000만원 이하의 예금은 예보가 보장해 준다는 '학습효과'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각 저축은행들이 대기자에게 배부한 번호표 역시 대부분 당일에 처리되거나, 일부 익일에 처리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솔로몬·한국저축은행 창구를 찾아 대기표를 받은 고객들은 11일 오전 중에, 한주저축은행을 찾아 대기표를 받은 고객은 14일 오전에 가지급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미래저축은행의 경우 대기인원 없이 바로 받을 수 있다. 절반 정도의 고객들은 창구를 직접 찾는 대신 인터넷 홈페이지를 찾아 신청했다. 첫날 인터넷을 통한 가지급금 신청 비율은 인원 기준 46.8%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처럼 사람들이 몰려 예보 홈페이지 먹통 사태가 일어나는 일은 없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지은 기자 leezn@<ⓒ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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